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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 핫한 국내 여행지 BEST 10

by mystory92932 님의 블로그 2025. 8. 13.

멀리 비행기 타고 나가도 좋지만, 가끔은 집 근처 버스 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여행이 제일 편합니다.
길게 안 빼고, 짧게 갔다 와도 ‘아, 다녀오길 잘했다’ 싶은 곳들.
올해는 유독 국내가 끌립니다. 제가 다녀왔거나 꼭 가보고 싶은 10곳, 순서 없이 풀어봅니다.


1. 서울 — 전통이랑 현대가 뒤섞인 도시

경복궁 돌담길을 걷다가, 20분 뒤엔 성수동 카페에서 라떼를 마시고 있죠.
한강변 벚꽃길이 피어날 땐 자전거 타기도 좋고, 가을 남산 순환로는 그냥 걸어도 힐링입니다.
낮과 밤, 봄과 겨울이 완전히 다른 도시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.


2. 부산 — 바다, 그리고 야경

광안리에서 해 질 녘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시간 감각이 사라집니다.
감천문화마을 골목, 자갈치 시장의 뜨끈한 어묵 국물… 특히 겨울밤엔 최고입니다.
바다 냄새와 도시 불빛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곳, 부산이죠.


3. 제주 — 계절마다 다른 얼굴

봄엔 노란 유채꽃, 여름엔 파란 바다, 가을엔 은빛 억새, 겨울엔 눈 덮인 한라산.
올레길을 걷다 보면 바람이 머리카락을 다 엉키게 만들지만, 그마저도 좋습니다.
돌담길 사이로 들리는 파도 소리는 보너스.


4. 강릉 — 커피 향 따라 걷는 여행

안목해변 카페 창가에 앉아 있으면, 파도와 커피 향이 번갈아 밀려옵니다.
겨울엔 경포호 설경이 너무 조용해서, 잠깐이라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합니다.
여름 아침엔 바다 앞에서 책 한 권 읽기 딱 좋아요.


5. 전주 — 한옥마을의 느릿한 시간

비빔밥 한 그릇, 콩나물국밥 한 숟가락이 이 도시의 따뜻함을 대신 말해줍니다.
가을 전주국제영화제 땐 골목마다 사람이 북적이지만, 그 활기가 묘하게 편안합니다.
기와지붕 위 햇살이 예쁜 건 덤이죠.


6. 여수 — 밤바다의 진심

돌산대교 아래 불빛,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바다, 오동도의 동백꽃.
노래 가사보다 실제가 훨씬 낭만적입니다.
바람이 부드러운 봄이나 가을이 특히 좋습니다.


7. 경주 — 시간여행 가능한 도시

첨성대 앞에 서 있으면 ‘천년 전에도 이런 달빛이었을까’ 하는 생각이 듭니다.
벚꽃이 흐드러진 보문호, 고즈넉한 황리단길…
역사책 속 장면이 현실로 꺼내진 듯합니다.


8. 속초 — 산과 바다를 하루에

아침엔 설악산 케이블카, 오후엔 속초해수욕장.
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 한 그릇 먹고 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.
가을 단풍, 겨울 설경이 특히 멋집니다.


9. 통영 — 바다 위 예술작품

동피랑 벽화마을 골목마다 사진 욕심이 생깁니다.
한려수도 케이블카에 오르면 수많은 섬이 그림처럼 펼쳐지죠.
맑은 날은 필름 카메라를 꼭 챙기세요.


10. 안동 — 한국 전통의 깊이

하회마을의 오래된 고택, 병산서원의 느릿한 공기.
가을 안동탈춤축제에 가면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듯한 기분이 듭니다.
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도시입니다.


결론

멀리 안 가도 충분합니다.
서울의 불빛, 부산의 바다, 경주의 고요, 제주의 바람…
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낯선 풍경을 찾아보세요.
짐 가볍게, 마음 크게. 여행이란 결국 그것뿐이니까요.